골프를 취미로 즐기든 관심이 없든, 골프 경험자들 사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용어인 "백돌이"는 18홀 라운드에서 약 100점대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골퍼를 지칭한다.

그렇다면 이런 100돌이 골퍼들도 커스텀 피팅이 정말 필요한 걸까?

핵심부터 말하자면 답은 그렇다. 100돌이도 골프클럽 커스텀 피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구나 100돌이도 실력 수준에 따라 여러 단계가 있다.

퍼팅은 인정하지 않고, 스코어카드에 생략이나 버디 없이 오버 점수만 기록하는 소위 뒷문을 열고 계산하는 100돌이와 반대로 코스진행원(캐디)이 어느 정도 관대하게 기록해주는 스코어의 100돌이, 이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실력 수준에서는 천지만큼 차이가 날지 몰라도, 어느 정도 안정된 스윙 메커니즘을 갖춘 두 그룹 모두 피팅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골프 커스텀 숍’ 또는 ‘골프 용품점’은 경험이 부족한 입문 골퍼들이나 장비에 무관심한 플레이어들에겐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이다

신규 입문자들 중 많은 수가 중고 직거래 경로를 통해 클럽을 확보하고, 온라인 채널로 소품을 조달하는 추세 속에, 그립 교체 같은 기본 정비 때만 골프 용품점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중간 판매 수수료를 아끼려는 소비자 심리가 작동하다 보니, ‘골프샵’이든 ‘골프 커스텀샵’이든 더욱 낯선 장소로 인식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경력이 많은 골퍼들은 일반 골프샵엔 제법 자주 방문하지만, 커스텀 피팅 전문점은 여전히 낯설어하는 이들이 많다. 맞다, 골프 클럽 피팅은 아직 일반 플레이어들 눈에 매우 생소한 영역이다. 다행히 우리 매장은 다른 곳들과 달리 피팅 진입장벽이 낮아 보이는 탓인지 다양한 골퍼들이 방문한다.

100돌이라 자칭하는 고객들과 골프 경력, 타구 성향, 스윙 폼, 정신력 등에 관해 대화하다 보면, 대부분 자신의 클럽이 본인 스윙과 잘 맞지 않음을 깨닫고, 기존 클럽의 커스토마이징(피팅)을 요청한다.

골프클럽 커스텀 피팅은 쉽게 비유하면 ‘고급 맞춤정장을 제작하느냐, 아니면 기성복을 수선하느냐’의 선택과 같다고 본다. 전문 피팅 클럽헤드와 개인의 스윙에 맞춘 피팅 전용 샤프트로 완전히 새로운 클럽을 구성하느냐...

...아니면 현재 소유 중인 기성품 클럽을 자신의 스윙에 더 맞게 재조정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 기준으로 본다면 100돌이 그룹에 어울리는 피팅은 후자의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보유 중인 클럽이 더 이상 손봐줄 수 없을 상태라면 전자의 풀커스텀 피팅으로 진행해도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100돌이라면 자신의 스윙에 적절한 기성 신제품이나 중고품으로 교체하는 방향을 선호한다.

종합적 조언으로, 100돌이라도 좌우 방향성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타구 성향을 보인다면, 샤프트 강도·무게 조정이나 라이각 최적화 같은 현실적 비용으로 골프클럽 피팅을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시간이 경과해도 스윙 메커니즘이 크게 변하지 않다면 좋겠지만, 타구 방향이 변하거나 비거리가 줄어든다면 주기적으로 장비 점검을 받아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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