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라면 누구나 "드라이버는 쑈, 퍼터는 머니"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드라이버는 라운드의 출발점이 되는 클럽으로 드라이브 비거리는 남성 골퍼들의 실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주변에서 새 드라이버로 교체해 비거리가 늘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골퍼는 자신도 모르게 구매욕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가장 충동 구매가 많은 골프 용품이기도 하다.
올 상반기에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드라이버는 무엇이었을까? KLPGA 프로 출신으로 현재 골프존마켓 구리 남양주점을 운영 중인 이승희 대표로부터 들어봤다.
1. 핑 G430
이승희 대표가 올해 가장 많이 판매한 드라이버는 핑 G430 모델이다. "국민 드라이버"라고 불릴 만큼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폭넓은 골퍼층이 핑 G430을 선택하고 있다.
G430의 최대 강점은 쉽고 편하게 칠 수 있다는 점이다. G400, G410, G425 등 선대 G시리즈의 우수한 특성을 모두 수집해 만든 '종합 완성판'으로 평가받는다.
더욱 빠른 볼 스피드 구현을 위해 개선된 단조 및 VFT 공법으로 페이스를 제조했으며, 이전 모델보다 얇게 설계된 헤드 페이스는 더욱 강력한 반발 성능을 발휘해 핑의 역대 최대 비거리 향상을 실현했다.
2.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스텔스2의 뛰어난 비거리 성능이 주요 판매 포인트다.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은 페이스에 적용된 신규 설계에 있다.
고속 에너지 전달을 최적화하는 오리지널 60레이어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에 새로운 ICT(Inverted Cone Technology)를 채택했다. 빗맞아도 안정적인 볼 스피드 유지와 향상된 관용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많은 카본 소재를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카본의 주요 이점은 무게 감량인데, 스텔스2의 페이스 무게는 24g(스텔스1 대비 2g 경량화)에 불과하다.
절감된 페이스 무게만큼 여유가 생긴 질량을 활용해 관성모멘트(MOI)를 더욱 강화하고 최적의 무게중심을 배치했다. 여기에 벤투스 TR 블랙 샤프트를 기본 장착했으며 샤프트 강도는 5s, 5x, 6s 중 선택 가능하다.
3. 캘러웨이 페러다임
캘러웨이가 신제품을 출시하면 많은 골퍼들이 세부 검토 없이 신뢰하고 사용하는 드라이버로 정평이 나 있다. 존 람이 올해 마스터스 우승 클럽으로 사용했으며, 국내 프로들도 광범위하게 선택하는 제품이다. 특히 고수들 사이에서 인기다.
고급 골퍼들이 주로 쓰는 트리플 다이아몬드는 MAX 버전보다 헤드 크기가 작아 다운블로우 시 공기 저항을 덜 받아 헤드 속도가 빨라져 비거리 향상의 이점을 얻는다. 가격대는 80만원 초반대다.
4. 코브라 에어로젯
코브라 에어로젯 드라이버는 PGA 투어의 최장타 선수인 브라이언 디셈보가 개발에 참여하고 현재 사용 중인 제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 골퍼들에게서 각광받는 벤투스 TR 시리즈 샤프트를 기본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벤투스 TR 라인은 견고한 샤프트 구성에 팁 부분의 유연성 기술을 적용해 비거리 증대와 방향성 개선이라는 이중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강한 힘의 타자들은 마음껏 스윙해도 신체 부담이 없다는 것이 에어로젯의 강점이다. 에어로젯은 2가지 샤프트 옵션으로 제공되며 일반 샤프트는 70만원대, TR 블루 샤프트는 80만원대 후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5. 스릭슨 ZX-5
스릭슨 ZX-5 드라이버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이다. 프로 선수들이 애용하는 벤투스 샤프트를 장착했으면서도 가격대가 7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최고의 이점이다.
주로 합리적인 가격의 드라이버를 찾는 골퍼들이 이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벤투스 샤프트가 타 브랜드에 적용되거나 피팅 제작될 경우 100만원 이상이 되는 점을 감안하면, 스릭슨 드라이버의 가장 큰 강점이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희 대표는 "클럽을 고를 때 반드시 신제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으며, 중고 클럽이라도 본인의 헤드 스피드와 스펙이 맞다면 중고 구매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아이언의 경우 스틸 샤프트이므로 연식 제약이 적지만, 드라이버 샤프트는 사용 기간이 경과하면 탄성이 저하되어 비거리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미사용 재고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