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5억 원, 우승상금 2.5억 원)’ 개막을 하루 앞둔 9월 30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 7,335야드)에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포토콜이 열렸다.

이날 포토콜에는 대회 호스트 최경주(56.SK텔레콤)와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31.LS)을 비롯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24.신한금융그룹),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신상훈(28.PXG), 제네시스 포인트 3위 최찬(29.(주)대원플러스그룹), 그리고 명출상(신인상) 포인트 1위 왕정훈(31)까지 주요 선수 6명이 참석했다.

포토콜에 참가한 선수들은 18번홀(파5) 그린에 모여 선전을 다짐하는 포즈를 취했다.

포토콜 이후 진행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는 최경주, 전가람, 장유빈, 신상훈이 참석해 출전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진행된 일문일답이다.

∙ 기자회견 Q&A

Q. (공통 질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소감과 각오, 그리고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A. 신상훈 : 가장 큰 목표는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기대되는 선수로는 장유빈 선수를 꼽고 싶다.

전가람 : 올해 플레이가 별로 좋지 못했는데, 우승했던 대회에 와서 그런지 공식 연습일에 공이 잘 맞았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 2년 연속 우승에 노려보고 싶다. 장유빈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데,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하게 된다면 기대를 해보겠다.

최경주 : 2년 연속 컷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코스 상태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잘 준비되어 있어 페럼클럽 측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더 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 코스는 하이컷 구질이 정말 유리한데, 몇 년 전 장유빈 선수에게 컷을 잘 친다고 말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장유빈 : 상반기에는 정말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펼쳤지만, 하반기 대회에서는 아직 아쉬운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공식 연습일에 플레이하며 느낀 바로는 아직 샷 감각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아 더 연습하려 한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직전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한 신상훈 선수가 현재 감각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 기대된다.

Q. (공통 질문) ‘선수를 위한 대회’를 표방하는 만큼 대회 준비에 많은 신경을 썼다. 각자에게 이 대회가 어떤 의미인가?

A. 최경주 : 99년도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초청받아 출전한 적이 있다. 당시 대회 호스트인 잭 니클라우스 선수가 모든 선수들을 입구에서 환영해주고 식사도 대접하며 큰 존중을 표해줬다. 이후 PGA 투어를 뛰면서 그 대회가 매우 특별하다고 느꼈고 하나의 모델이 되었다. 선수들을 위하는 진정한 모습에 감명받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도 출전 선수들을 살뜰히 챙기며 최고의 경쟁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회로 만들고자 한다.

또한 올해 대회 공식 연습일은 자율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선수마다 생체리듬이 달라 시간 조율이나 진행 속도에 오랜 시간이 걸리곤 했다. 국내 대회의 이러한 환경을 개선해보고 싶어 이번 주 이틀의 공식 연습일 중 하루는 자율 티타임제, 하루는 기존의 고정 티타임제로 진행했는데 성과가 좋았다. 이처럼 매끄러운 흐름으로 연습일을 마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선수들의 성숙한 모습을 느꼈으며, 대회를 성심껏 준비해 준 현대해상 관계자분들과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개막 D-1… 포토콜 및 공식 기자회견 진행
KPGA/KLPGA 공식 제공

장유빈 : 한국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꿈꾸는 대회다. 최경주 선배님께서 선구자로서 앞에서 계속 이끌어 주시는 점에 정말 감사드린다. 나중에 최경주 선배님처럼 후배들을 위하고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전가람 : 저희 나이대 선수들은 최경주 선배님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었는데, 제 골프 커리어에서도 특히 감명 깊고 기억에 남는 뜻깊은 대회다.

신상훈 : 편안하게 공식 연습일을 치르고 대회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완벽한 환경을 마련해 주신 최경주 선배님과 현대해상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Q. (공통 질문) 페럼클럽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기 위해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나 승부처가 있다면?

최경주 : 매 홀이 힘들다.(웃음) 전장이 길어 첫 홀부터 끝날 때까지 하이브리드 클럽을 써야 할 정도다. 이번 주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주말에는 그린 경도가 매우 단단하게 세팅될 것으로 본다. 플라이어 계산을 정교하게 하고, 러프에서 그린 공략을 잘 해내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 강약 조절이 관건이며, 단순히 퍼트 싸움보다는 핀에 바짝 붙이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번 주 내내 조급해하지 않고 72홀 동안 참고 견디는 싸움이 될 것이다.

신상훈 :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경주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린 공략과 어프로치를 통해 파 세이브를 잘 해내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무작정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데만 집착하기보다는, 코스 좌우 중 어디로 공을 보낼지 전략적으로 판단하며 플레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가람 : 지난해 우승 당시 파 세이브율이 정말 좋았다. 페럼클럽에서는 어프로치와 러프 공략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우승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핀에 가깝게 붙이기가 매우 까다로운 코스다. 10미터, 혹은 그 이상의 장거리 퍼트를 파로 잘 막아내는 선수가 결국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

장유빈 : 앞선 선수들이 언급한 요소들을 모두 신경 써야 한다. (2024년 대회 때처럼) 오구 플레이는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웃음)

Q. (장유빈에게) 올 시즌 종료 후 PGA 투어 도전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장유빈 : 제네시스 대상 확정 여부에 따라 PGA 투어 큐스쿨 2차전으로 갈지, 최종전으로 직행할지가 정해지기 때문에 아직 세부 일정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현재는 PGA 투어 큐스쿨 2차전 일정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최종전 직행도 가능한 만큼, 일정을 잘 수립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최경주에게) 상금 예비비 제도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매년 다양한 갤러리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는데?

A. 최경주 : 몇 년 전 선수들과 간담회를 가졌을 때, 컷 통과 인원이 너무 많아지면 기존 예비비만으로는 선수들의 경비 충당조차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들었다. 거기서 착안해 제도를 구상했다. 컷 통과 인원이 늘어나더라도 60위권 밖의 선수들까지 적어도 60위에 해당하는 상금만큼은 받아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운 것이다.

향후 다른 대회들에서도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의 기량은 세계 6대 투어와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해외로 진출할 때 언어 장벽이나 너무 다른 코스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더 걸릴 뿐이다. 실력 면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KPGA 투어도 충분히 다시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으며, 선수들도 그에 맞춰 철저히 준비한다면 계속해서 좋은 대회가 이어질 것이다.

Q. (최경주에게) 꾸준한 건강 관리 비결이 있다면?

A. 최경주 : 과거 ‘백스윙이 안 될 때까지 현역에서 뛰겠다’고 했는데 몸 상태가 매일 다르다. 다만 항상 느끼는 점은 ‘이대로 끝내기엔 아쉽다’는 것이다. 변명일 수 있지만 올해 척추협착 증상과 비슷한 통증이 있어 원하는 샷 메이킹이나 몸의 움직임이 불규칙했다. 올해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다시 트레이닝을 시작해 내년에는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자 한다. PGA 투어에서 뛰던 시절보다 아침 준비가 훨씬 바쁘다. 숙소나 집에서 맨몸 스쿼트와 팔굽혀펴기를 시행하고 있으며, 골프 선수에게 중요한 악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악력 운동도 병행한다. 꾸준히 개인 스트레칭을 하고, 매일 공을 치며 벙커 감각을 유지하려 노력하다 보니 최근 몸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핵심이다. 체중도 3년 연속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어 72홀 경기를 치를 때도 체력적인 저하 없이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다. 내년에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은 목표가 있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TEE-OFF #KPGA#투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