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KLPGA 투어의 25번째 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이 오는 10월 1일(목)부터 4일(일)까지 나흘간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865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0년 창설되어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스폰서 중 가장 오랜 인연을 맺어온 하이트진로 주식회사가 개최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메이저 대회답게 까다로운 코스 세팅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특히 ‘헤런스픽(Heren’s Pick)’이라 불리는 15~18번 홀이 올해도 우승의 향방을 가를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코스 난도가 더욱 높아졌다. 페어웨이 폭을 지난해보다 좁혀 티 샷 랜딩 존 기준 18~20m 수준으로 세팅했으며, A러프 35mm, B러프 100~120mm로 구성해 선수들의 정교하고 전략적인 티 샷 능력을 시험할 예정이다.
본 대회의 역대 우승자 면면은 화려함 그 자체다. 초대 챔피언이자 대회 3연패를 달성한 강수연(50)을 시작으로 신지애(38), 서희경(40), 김하늘(38), 장하나(34), 김효주(31, 롯데), 전인지(32, KB금융그룹), 고진영(31, 솔레어), 김수지(30, 동부건설), 박민지(28, NH투자증권), 이예원(23, 메디힐) 등 한국 여자골프의 스타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복귀한 성유진(26, 대방건설)이 노승희(25, 리쥬란)와 손에 땀을 쥐는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폭우로 경기가 지연된 탓에 야간 조명을 킨 채 진행된 연장전은 많은 골프 팬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총 108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성유진의 타이틀 방어 의지가 뜨겁다. 성유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올해도 끝까지 집중해 내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만큼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직전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며 시즌 2승을 달성한 김민선7(23, 대방건설)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민선7은 “우승 후 맞이하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라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휴식기 동안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며, “어려운 코스지만 장기인 아이언 샷을 살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선 세 번의 메이저 대회를 정복한 김민솔(20, 두산건설 We've), 서교림(20, 삼천리), 박보겸(28, 삼천리)은 단일 시즌 메이저 다승에 도전한다. 가장 최근 단일 시즌 메이저 2승을 기록한 선수는 2022시즌 박민지가 유일하다.
시즌 첫 메이저인 ‘제40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각종 기록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솔은 “현재 컨디션과 샷 감이 안정적이다. 최근 연습하며 보완한 부분을 실전에서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집중해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두 번째 메이저 ‘제48회 KLPGA 챔피언십’ 챔피언이자 현재 상금, 대상포인트 등 주요 부문 1위를 싹쓸이 중인 서교림의 기세도 매섭다. 서교림은 “한 주간의 휴식으로 체력을 충분히 충전했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만큼 욕심보다는 후회 없는 경기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담담하게 각오를 전했다.
세 번째 메이저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맛본 박보겸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보겸은 “휴식기 동안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고난도 코스에 대비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외파 유해란(25, 다올금융그룹)의 가세도 큰 관심사다. 올해 LPGA 투어 메이저 2연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유해란은 KLPGA 투어 메이저 정복을 위해 약 2년 2개월 만에 국내 무대 나들이에 나선다.
유해란은 “오랜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라 의미가 남다르고, 특히 메이저 대회라 더욱 특별하다”며, “LPGA 메이저 무대에서 배운 인내와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해 국내 메이저 우승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최예림(27, 휴온스), 박민지, 방신실(22, KB금융그룹) 등 주요 선수들이 다승자 대열 합류를 노리며, 하이트진로 소속의 김민별(22)과 추천 선수 성아진(19)은 스폰서 대회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탄생할 새로운 기록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021년 박민지가 세운 한 시즌 역대 최다 상금 기록(1,521,374,313원)에 2006년생 라이벌 서교림과 김민솔이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KLPGA 역사상 최초의 ‘서로 다른 4개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 탄생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미 3개의 서로 다른 메이저 타이틀을 보유한 이다연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대기록 달성과 함께 메이저 다승 기록 공동 3위(4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대회 통산 2승(2021년, 2024년)을 기록 중인 김수지는 이번 대회 우승 시 고우순, 김순미, 故구옥희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단일 메이저 대회 3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한편, 주최사인 하이트진로 주식회사는 2008년부터 이어진 ‘총상금 5%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누적 기부금이 9억 원 돌파를 앞둔 가운데, 올해 조성된 8천만 원의 기부금은 장애인 휠체어 탑승 차량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웨이브(Wavve)를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PREVIEW]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tour-news/klpga/131743-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