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수상자인 유현조가 2026시즌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습니다.

유현조는 11일 경남 양산시 에이스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점을 획득했습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유현조는 최종 합계 52점을 기록, 공동 2위 김민선과 안지현(이상 합계 51점)을 1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는 각 홀 성적에 따라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점수를 부여합니다.

지난 5월 DB 위민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유현조는 이로써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4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4점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유현조는 전반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5점을 추가했습니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민선은 버디만 3개를 낚아 6점을 얻으며 유현조를 3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유현조는 10번 홀(파4)에서 7.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컵에 떨어뜨리며 다시 5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김민선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고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1점 차로 턱밑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이처럼 팽팽한 1점 차 박빙의 승부는 결국 마지막 홀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선수 모두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결국 우승컵의 주인은 퍼트 싸움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김민선이 6.5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는 공이 홀 왼쪽을 아쉽게 스쳐 지나갔습니다.

김민선이 파로 홀아웃한 뒤, 유현조는 침착하게 2퍼트로 파를 지켜내며 피 말리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추격자도 있었습니다.

선두 유현조에 16점 뒤진 15위로 출발한 안지현은 16번 홀까지 버디만 11개를 솎아내며 무려 22점을 따내 유현조와의 격차를 1점 차까지 좁혔습니다.

그러나 안지현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보내는 바람에 보기로 홀아웃하며 끝내 점수 차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 기사제공 - SBS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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