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님이 "좌측 보정하세요" 하시죠. 그래서 왼쪽을 보고 쳤는데
공이 그대로 왼쪽으로 날아가 버려요. 아니면 시킨 대로 했는데 오른쪽 벙커에 빠지고요.
캐디님이 틀린 게 아니에요. 다만 그 말을 어떻게 알아들었는지가 사람마다 달라요.
한 번만 정리해두면 다음부터는 내 눈으로 확인하고 칠 수 있어요.
01"좌측 보정"이 무슨 뜻일까요
이 말은 상황에 따라 세 가지 중 하나예요.
| 캐디님 뜻 | 왜 |
|---|---|
| 목표 자체가 왼쪽 | 오른쪽에 OB나 해저드가 있어 안전한 쪽으로 |
| 공이 오른쪽으로 휠 것 | 슬라이스를 감안해 미리 왼쪽을 보라는 뜻 |
| 지형이 오른쪽으로 흘러요 | 페어웨이가 기울어 떨어진 뒤 오른쪽으로 굴러요 |
세 가지는 대처가 완전히 달라요. 그래서 그냥 왼쪽을 보고 치면 어긋나요.
- 첫 번째면 몸 전체를 왼쪽으로 돌려 정렬해요
- 두 번째면 몸은 왼쪽, 페이스는 목표로 둬요
- 세 번째면 떨어질 지점만 왼쪽으로 잡고 평소대로 쳐요
02한마디만 여쭤보세요
어려운 질문이 아니에요. 이렇게 물으시면 돼요.
> "오른쪽에 뭐가 있나요?"
이 한마디에 답이 다 나와요.
"오른쪽 OB예요" 하시면 첫 번째, "여기 오른쪽으로 흘러요" 하시면 세 번째죠.
아무 말씀 없으시면 내 구질을 보고 하신 말, 즉 두 번째예요.
여쭤보는 게 실례가 아니에요. 캐디님도 정확히 알아듣고 치시는 편을 훨씬 좋아하세요.
03내 눈으로 확인하는 3단계
말씀을 들은 뒤 10초만 쓰시면 돼요.
- 공 뒤 두 걸음에서 본다공과 목표가 한 줄로 보이는 자리예요
- 땅이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본다발바닥으로 느끼지 말고 멀리 보세요. 페어웨이 결이 보여요
- 떨어뜨릴 지점을 하나 콕 집는다"왼쪽"이 아니라 "저 나무 앞"처럼 점으로
04왜 점으로 잡아야 하나요
"왼쪽"은 사람마다 다르게 알아들어요. 어떤 분은 5미터, 어떤 분은 30미터를 잡죠.
눈에 보이는 물건 하나를 정하세요. 나무, 벙커 끝, 카트길 모서리 같은 것요.
그러면 정렬이 흔들리지 않아요. 캐디님과 말이 어긋날 일도 없고요.
05내 구질을 알면 절반은 끝나요
두 번째 경우, 즉 "휘니까 미리 보라"는 말이 제일 많아요.
그런데 내 공이 실제로 얼마나 휘는지 모르면 조준을 못 하죠.
- 평소 어느 쪽으로 휘는지오른쪽이면 슬라이스, 왼쪽이면 훅. 열에 일곱이 그렇다면 그게 내 구질이에요
- 얼마나 휘는지150미터에서 10미터인지 25미터인지. 연습장에서 한 번 재보세요
- 클럽마다 다른지드라이버만 휘고 아이언은 안 휘는 경우가 많아요
- 바람 부는 날은 얼마나 더옆바람이면 두 배로 봐요
한 번만 재두면 평생 써요. "나는 드라이버가 15미터 오른쪽으로 휜다"는 걸 알면
캐디님이 뭐라 하시든 내 기준으로 맞출 수 있어요.
06구질을 고치지 말고 계산하세요
라운딩 중에 슬라이스를 고치려 하지 마세요. 남은 홀까지 무너져요.
휘는 만큼 왼쪽을 보고 치면 그냥 페어웨이로 가요.
프로도 자기 구질에 맞춰 조준해요. 똑바로 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어요.
교정은 다음 연습장에서 하시면 돼요. 오늘은 계산으로 넘기시면 돼요.
바람 부는 날 조준은 [[LINK:L04]] 편에서 더 자세히 다뤘어요.
07캐디님과 손발을 맞추는 법
몇 가지만 해두면 라운딩이 훨씬 편해져요.
- 첫 홀에서 내 구질을 말씀드리세요. "저는 오른쪽으로 좀 휘어요" 한마디면 조언이 정확해져요
- 거리를 여쭐 때는 어디까지인지 밝히세요. "핀까지요? 그린 앞까지요?"
- 의견이 다르면 말씀하세요. "저는 7번이 맞을 것 같은데요" 라고 하셔도 돼요
캐디님은 그 코스를 수백 번 보신 분이에요. 지형과 그린은 절대 못 이겨요.
다만 내 스윙은 내가 알아요. 둘을 합치면 그날 스코어가 달라져요.
여기까지가 1부예요. 필드에서 무너지지 않는 법을 열 가지로 나눠 봤어요.
2부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흘리는 타수를 줄여볼게요.
드라이버보다 여기서 잃는 타수가 훨씬 많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