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만든 자리인데 언제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애매하죠.
너무 일찍 꺼내면 부담스럽고, 끝까지 안 꺼내면 뭐하러 왔나 싶고요.
순서가 있어요. 그 순서만 지키면 자연스럽게 풀려요.
01라운딩 중에는 골프 이야기만
전반 아홉 홀은 일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게 좋아요.
| 구간 | 무슨 이야기 |
|---|---|
| 1~9번 홀 | 골프, 날씨, 코스, 근황 |
| 그늘집 | 편한 잡담. 여기서 분위기가 정해져요 |
| 10~18번 홀 | 자연스러우면 가볍게 |
| 식사 자리 | 본격적으로 해도 좋아요 |
골프에 집중하고 있는데 일 이야기를 꺼내면 상대의 리듬이 깨져요.
그러면 스코어가 나빠지고, 기분도 나빠져요. 역효과예요.
02그늘집이 분기점이에요
전반이 끝나고 앉는 자리가 중요해요. 여기서 분위기가 정해져요.
- 전반 이야기로 시작한다"그 홀 어프로치 좋으셨어요" 처럼
- 상대 근황을 묻는다일이 아니라 사람에 대해서요
- 내 이야기를 먼저 조금요즘 뭘 하는지 가볍게. 부탁은 아직이에요
여기서 상대가 먼저 물어보면 그때 이야기하시면 돼요.
안 물어보면 후반이나 식사 자리로 넘기시고요.
03식사 자리에서
여기가 본 자리예요. 다만 몇 가지만 지키시면 좋아요.
- 라운딩 이야기를 먼저 한 바퀴 돌리세요
- 그다음에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돼요
- 결론을 그 자리에서 내려 하지 마세요. 다음 만남을 여는 게 목적이에요
- 자료를 꺼내지 마세요. 골프장은 회의실이 아니에요
"다음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로 끝내는 게 가장 좋아요.
그러면 다음 약속이 생겨요.
04하지 않는 게 나은 것
- 첫 홀부터 본론네 시간이 부담스러워져요
- 계속 일 이야기만골프를 치러 온 게 아니게 돼요
- 그 자리에서 결정 요구상대가 도망갈 곳이 없어요
- 다른 사람 험담어디로 전해질지 몰라요
- 과음그날 쌓은 걸 한 번에 잃어요
과음이 제일 크게 무너지는 자리예요. 분위기가 좋다고 마시다 보면
다음 날 기억나는 게 그것뿐이에요.
05사실 골프 자체가 이야기예요
네 시간을 같이 있으면 말 안 해도 알게 되는 것이 많아요.
- 룰을 어떻게 지키는지
- 안 될 때 어떻게 하는지
- 남을 어떻게 대하는지
그게 어떤 자기소개보다 강해요.
그래서 골프 자리가 오래 쓰이는 거예요.
일 이야기를 못 꺼냈어도 그날이 실패가 아니에요.
[[LINK:L46]] 편과 [[LINK:L48]] 편에서 말씀드린 것들을 지키셨다면 이미 충분해요.
06초대한 쪽이라면
반대로 내가 부른 자리면 이렇게 하시면 좋아요.
- 일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마세요. 상대가 편하게
- 상대 실력에 맞춰 티박스와 진행 속도를 맞춰주세요
- 비용을 미리 정리해두면 상대가 편해요([[LINK:L41]] 편)
부른 사람이 편하게 해주면 상대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요.
다음 편이 마지막이에요. 라운딩이 끝난 뒤를 이야기하며 마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