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홀에서는 딱 맞았는데 이번 홀은 한참 지나가요. 아니면 반도 못 가고요.
같은 세기로 쳤는데 왜 이럴까요.
그린은 홀마다, 시간대마다 달라요. 이걸 먼저 읽는 사람이 두 번에 끝내요.
01그린 속도를 정하는 것들
| 무엇이 | 어떻게 |
|---|---|
| 물기 | 젖으면 느려요. 아침 이슬은 생각보다 훨씬 느려요 |
| 잔디 길이 | 깎은 직후는 빨라요. 자국이 보이면 조심 |
| 햇볕 | 오후에 마르면 빨라져요. 같은 홀도 아침과 달라요 |
| 결(잔디가 누운 방향) | 결을 따라가면 빠르고, 거스르면 느려요 |
| 경사 | 말할 것도 없죠. 내리막은 두 배로 봐요 |
이 중에 물기와 결이 가장 커요. 그리고 둘 다 눈으로 볼 수 있어요.
02걸어 들어가면서 보세요
그린에 도착해서 보는 게 아니에요. 걸어가는 동안 다 봐요.
- 신발이 젖는지 본다이슬이 남아 있으면 느려요. 평소보다 크게
- 잔디 색을 본다밝게 반짝이면 결을 따라가는 쪽, 어둡고 짙으면 거스르는 쪽
- 그린 전체 기울기를 멀리서 본다그린 위에 서면 안 보여요. 밖에서 봐야 보여요
03잔디 색으로 결을 읽는 법
잔디는 한쪽으로 누워 있어요. 그게 결이에요.
- 밝게 반짝여 보이면 잔디가 나에게서 멀어지는 쪽으로 누웠어요. 빨라요
- 어둡고 짙어 보이면 잔디가 나를 향해 누웠어요. 느려요
같은 거리라도 밝은 쪽은 한 뼘 작게, 어두운 쪽은 한 뼘 크게 치세요.
이거 하나만 알아도 첫 퍼팅이 확 붙어요.
물이 흐르는 쪽으로 결이 눕는 경우가 많아요. 연못이나 계곡 쪽을 찾아보세요.
04시간대별로 이렇게 봐요
그날 그린 읽기
- 이른 아침(이슬)가장 느려요. 평소의 1.3배로 치세요
- 오전 중반마르기 시작해요. 홀마다 조금씩 빨라져요
- 한낮가장 빨라요. 내리막은 특히 조심하세요
- 비 온 직후아주 느려요. 세게 쳐도 돼요. 결도 거의 안 먹어요
전반과 후반이 다른 게 정상이에요.
전반에 맞춰놓은 감으로 후반을 치면 자꾸 지나가요. 후반 첫 홀에서 한 번 다시 맞추세요.
05동반자 퍼팅이 공짜 정보예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이거예요.
나보다 먼저 치는 분의 공을 끝까지 보세요.
- 어느 지점에서 얼마나 휘는지
- 홀 근처에서 속도가 어떻게 줄어드는지
- 지나쳤다면 얼마나
특히 나와 비슷한 선에 있는 분의 퍼팅은 그대로 참고할 수 있어요.
같은 편에서 치는데 안 보고 있으면 아까운 정보를 버리는 거예요.
이건 매너이기도 해요. 남이 칠 때 딴짓하지 않고 보는 것.
06확신이 안 서면 이렇게
읽기가 어려운 그린도 많아요. 그럴 땐 단순하게 가세요.
- 경사만 봐요. 결이나 물기는 잊고 오르막·내리막만
- 홀 뒤 1미터를 목표로. [[LINK:L12]] 편에서 다룬 대로요
- 캐디님께 여쭤보세요. "여기 빠른가요?" 한마디면 돼요
읽기를 완벽하게 하려다 시간만 쓰는 것보다,
대충 읽고 거리감으로 붙이는 쪽이 실전에서는 나아요.
다음 편에서는 착시가 심한 그린에서 스스로 확신을 갖는 법을 다뤄볼게요.
#LAB
#타수를 지키는 품격
정프로 · 레슨 프로 · club14 편집장
정우진 프로. club14 편집장 겸 LAB Secret Note 연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