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평소보다 슬라이스가 더 심하게 나요. 힘껏 쳐서 이겨보려 하면

공은 더 오른쪽으로 휘어요.

바람은 이기는 게 아니라 계산하는 거예요. 그리고 슬라이스는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으니, 고치기 전까지는 그걸 감안해서 조준하면 돼요.

01먼저, 바람을 읽는 법

바람 세기를 재는 도구는 필요 없어요. 눈에 보이는 것으로 충분해요.

무엇을 보나어떻게 읽나
깃대의 깃발가장 정확해요. 그린 위 바람이 곧 결과를 정해요
나무 꼭대기지면보다 위쪽 바람이 공에 더 영향을 줘요
잔디를 뜯어 날려보기방향만 확인하는 용도. 세기는 깃발로
얼굴에 닿는 느낌지면 바람이라 참고만. 공은 더 높이 날아가요

중요한 건 티박스 바람이 아니라 그린 위 바람이에요.

계곡을 낀 홀에서는 방향이 정반대인 경우도 흔해요.

02맞바람에는 한 클럽이 아니라 두 클럽

맞바람에서 가장 흔한 실수가 세게 치는 것이에요.

세게 치면 공이 더 뜨고, 더 뜨면 바람을 더 받아 오히려 짧아져요.

  1. 클럽을 길게 잡는다맞바람이 세면 두 클럽까지. 150미터에 7번이면 5번
  2. 평소보다 부드럽게80% 스윙. 세게 칠수록 뜨고, 뜰수록 밀려요
  3. 공을 조금 뒤에 놓는다탄도가 낮아져 바람을 덜 받아요

낮게 깔아 보내는 게 핵심이에요. 높이 뜬 공은 바람에 그대로 먹혀요.

03뒷바람은 생각보다 덜 가요

뒷바람이면 무조건 멀리 갈 것 같지만, 실제로는 탄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덜 이득이에요.

바람이 공을 밀어주려면 공이 떠 있어야 하니까요.

  • 한 클럽 짧게 잡되, 그린이 딱딱하면 굴러가는 것까지 계산하세요
  • 뒷바람에서는 공이 잘 안 서요. 그린 앞쪽을 노리는 편이 안전해요

04옆바람이 진짜예요

바람 영향
바람 영향 Photo by Rushay Booysen on Pexels

옆바람에서 대부분 이렇게 해요. 바람 반대쪽으로 조준하고 똑바로 치려 함.

그런데 슬라이스가 있는 사람은 여기서 두 번 밀려요.

05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바람

슬라이스와 방향이 같아요. 최악의 조합이죠.

  • 목표보다 왼쪽을 크게 조준하세요. 생각보다 더 왼쪽이에요
  • 클럽을 한 클럽 길게 잡고 부드럽게. 세게 치면 회전이 더 먹어요
  • 도저히 안 되면 거리를 줄여 안전한 자리로 보내세요

06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바람

슬라이스와 방향이 반대예요. 오히려 공이 똑바로 갈 수 있어요.

평소 조준에서 조금만 오른쪽을 보면 돼요.

07슬라이스를 고치기 전에 할 수 있는 것

슬라이스 교정은 시간이 걸려요. 그동안 스코어를 지키는 방법이 있어요.

슬라이스와 함께 살기
  1. 휘는 만큼 왼쪽을 조준한다평소 얼마나 휘는지 알면 그만큼 왼쪽을 보면 돼요
  2. 그립을 조금 강하게왼손 등이 조금 더 보이게 잡으면 페이스가 덜 열려요
  3. 드라이버 대신 우드로프트가 큰 클럽은 좌우 회전이 덜 먹어요
  4. 왼쪽에 위험이 없는 홀을 고른다왼쪽이 OB면 아예 짧게 끊는 편이 나아요

휘는 걸 인정하고 조준을 바꾸는 것이 라운딩 중에는 가장 빠른 해결이에요.

스윙 교정은 연습장에서 하시면 돼요.

08바람 부는 날의 마음가짐

바람 부는 날은 모두에게 어려워요. 동반자도 마찬가지예요.

그날은 스코어가 평소보다 나빠도 정상이에요.

  • 파를 노리지 말고 보기를 안전하게
  • 그린을 노리지 말고 그린 앞쪽
  • 무엇보다 OB만 피하면 그날은 성공이에요

경사까지 겹치면 더 어려워요. [[LINK:L03]] 편의 경사 대처법과 함께 보시면 도움이 돼요.

다음 편에서는 벙커에서 한 번에 나오는 방법을 다뤄볼게요.

#LAB #필드에서 무너지지 않기
정프로 · 레슨 프로 · club14 편집장
정우진 프로. club14 편집장 겸 LAB Secret Note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