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이 러프에 빠졌어요. 그린까지 180미터. 여기서 대부분 우드를 꺼내시죠.
"한 방에 그린 앞까지 보내야지."
그리고 대개 이렇게 돼요. 클럽이 잔디에 감겨 공은 20미터 앞에 떨어지고,
여전히 러프에 있어요.
러프에서 우드는 거의 안 돼요. 이유가 분명해요.
01러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나
공과 클럽 사이에 잔디가 껴요. 이게 모든 걸 바꿔요.
| 잔디가 끼면 | 결과 |
|---|---|
| 클럽 페이스가 공을 못 잡음 | 회전이 안 걸려 공이 그냥 굴러감 (플라이어) |
| 잔디가 클럽을 감음 | 헤드가 닫히며 왼쪽으로 감김 |
| 저항이 커짐 | 스윙 속도가 줄어 거리가 안 남 |
특히 우드는 헤드가 크고 바닥이 넓어 잔디에 더 잘 걸려요.
로프트도 작아서 잔디를 헤치고 공 밑으로 들어가지 못해요.
02먼저 공이 얼마나 잠겼는지 보세요
클럽 선택은 거리가 아니라 잔디 상태로 정해요.
- 공이 반쯤 보인다잔디가 짧은 편. 아이언으로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잡고 칠 만해요
- 공 윗부분만 보인다잠긴 상태. 8~9번 아이언으로 페어웨이에 빼내는 것이 우선
- 공이 안 보인다완전히 잠김. 웨지로 옆이든 뒤든 확실히 꺼내세요
"공이 얼마나 보이는가" 하나로 판단하시면 돼요.
거리를 먼저 생각하면 무리한 클럽을 잡게 돼요.
03러프에서 칠 때 세 가지
04하나. 그립을 꽉 잡는다
평소에는 부드럽게 잡으라고 하지만 러프에서는 예외예요.
잔디가 헤드를 돌리려 하기 때문에, 손에서 밀리지 않게 조금 더 단단히 잡으세요.
05둘. 가파르게 내려친다
러프에서는 쓸어 치면 잔디부터 걸려요. 위에서 아래로 찍어 내리듯 쳐야
잔디를 덜 건드리고 공에 닿아요.
공을 평소보다 살짝 오른발 쪽에 놓으면 자연스럽게 가팔라져요.
06셋. 굴러가는 걸 계산한다
러프에서 나간 공은 회전이 거의 없어요. 그린에 떨어져도 안 서고 굴러가요.
그래서 평소보다 짧게 잡고 앞쪽을 노리는 편이 안전해요.
07우드를 써도 되는 경우
전부 안 된다는 건 아니에요. 이럴 때는 돼요.
- 공이 잔디 위에 떠 있다잔디에 얹힌 것처럼 보이면 오히려 치기 좋아요
- 잔디가 목표 방향으로 누워 있다결을 따라 치면 저항이 적어요
- 페어웨이 우드가 아니라 유틸리티헤드가 작고 무거워 잔디를 잘 헤쳐요
반대로 잔디가 역결(내 쪽으로 누워 있음)이면 아이언도 어려워요.
그때는 한 클럽 더 짧게 잡고 확실히 빼내세요.
08한 타를 버리는 게 이기는 길이에요
러프에서 무리하다 또 러프에 빠지면 두 타를 더 써요.
반면 웨지로 페어웨이에 빼놓으면, 다음 샷은 평소 실력대로 칠 수 있어요.
- 무리 → 러프 → 러프 → 그린 → 더블보기
- 탈출 → 페어웨이 → 그린 → 보기
같은 자리에서 시작했는데 결과가 한 타 넘게 갈려요.
러프에서는 욕심을 접는 사람이 이겨요. 벙커에서 한 번에 빼는 것([[LINK:L05]])과
같은 이야기예요.
여기까지가 1부 앞부분이에요. 다음 편부터는 디봇·갤러리 앞 긴장 같은
남은 상황들을 이어가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