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왼쪽으로 휠 것 같은데 캐디님은 오른쪽이라고 하세요.
반신반의하며 쳤더니 정말 오른쪽으로 가요. 아니면 반대로, 시킨 대로 쳤는데 안 맞고요.
눈은 자주 속아요. 그린 주변 지형 때문에 실제와 다르게 보이거든요.
세 군데만 정해놓고 보시면 흔들리지 않아요.
01왜 눈이 속을까요
그린은 주변과 함께 보이기 때문이에요.
| 착시가 나는 상황 | 실제로는 |
|---|---|
| 그린 뒤가 산이나 언덕 | 평평한데 오르막처럼 보여요 |
| 그린 옆에 큰 나무 | 나무 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여요 |
| 그린 주변이 다 내리막 | 그린 위가 실제보다 평평해 보여요 |
| 물이 옆에 있음 | 물 쪽으로 휘는데 안 그럴 것 같아 보여요 |
특히 마지막이 커요. 물은 낮은 곳에 있어요.
그래서 물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게 거의 확실한데, 눈으로는 잘 안 보여요.
02세 군데에서 보세요
한 자리에서만 보면 속아요. 세 군데를 도세요.
- 공 뒤에서홀까지 전체 선을 봐요. 크게 어느 쪽으로 휘는지
- 홀 뒤에서반대로 봐요. 여기서 경사가 제일 잘 보여요
- 선의 옆에서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는 옆에서 봐야 알아요
03왜 옆에서 봐야 하나요
앞뒤로만 보면 좌우로 휘는 건 보여도 오르막·내리막은 안 보여요.
그런데 거리를 정하는 건 오르막·내리막이에요.
퍼팅 선의 중간쯤에서 옆으로 서보세요. 3초면 돼요.
오르막이면 크게, 내리막이면 작게. 이거 하나로 거리가 절반은 맞아요.
04발바닥이 눈보다 정확해요
눈이 속을 때 쓰는 방법이 있어요.
홀 근처에 서서 눈을 감고 발바닥에 힘을 빼보세요.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몸이 먼저 알아요.
특히 홀 주변 1미터가 중요해요. 공이 느려지는 구간이라 거기서 제일 많이 휘어요.
멀리서 크게 휘는 것보다 홀 근처의 작은 경사가 결과를 정해요.
05캐디님과 맞춰보는 법
캐디님 말씀과 내 판단이 다를 때가 있죠. 이렇게 하시면 돼요.
- 먼저 내 판단을 말한다"저는 왼쪽으로 볼 것 같은데요"
- 이유를 여쭙는다"여기 오른쪽으로 흐르나요?" 하시면 답이 나와요
- 크게 다르면 캐디님을 따른다그 코스를 수백 번 보신 분이에요
- 거리는 내가 정한다세기는 내 손이 알아요. 여기는 양보하지 마세요
선은 캐디님, 세기는 나. 이렇게 나누면 대개 잘 맞아요.
[[LINK:L10]] 편에서 다룬 것과 같은 원칙이에요.
06확신이 스트로크를 바꿔요
이게 진짜 중요한 이야기예요.
반신반의하면서 치면 손이 멈칫해요. 그러면 선이 맞아도 짧아요.
확신을 갖고 치면 스트로크가 매끄러워요. 선이 조금 틀려도 결과가 나아요.
그러니 읽기의 목적은 정답을 맞히는 게 아니에요. 확신을 갖는 것이에요.
세 군데를 보고 하나를 정했으면, 그대로 치세요. 틀려도 괜찮아요.
07못 읽겠는 날은
읽기를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 홀 한가운데를 그냥 보고 거리만 맞춰 치세요
- 첫 퍼팅에서 어떻게 휘는지 보고, 두 번째는 정확히 쳐요
- 그린 읽기가 안 되는 날은 [[LINK:L12]] 편의 거리감에 집중하세요
거리만 맞으면 쓰리퍼팅은 안 나와요. 그거면 충분해요.
다음 편에서는 50미터 어프로치를 다뤄볼게요.
어중간해서 제일 자주 망치는 거리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