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연습장에 갔어요. 시간은 한 시간뿐이죠.

그러니 마음이 급해서 바로 드라이버부터 꺼내요.

그런데 그 첫 스무 개가 대부분 안 맞아요. 그러다 짜증이 나서 더 세게 치고요.

결국 한 시간을 다 쓰고도 손에 남는 게 없어요.

첫 10분만 다르게 쓰면 나머지 50분이 살아나요.

01굳은 몸으로 치면 생기는 일

굳은 곳스윙에서
어깨·등백스윙이 안 올라가요. 팔로만 치게 돼요
옆구리몸통이 안 돌아요. 손목으로 때리게 돼요
고관절체중 이동이 안 돼요. 뒤에 남아요
손목·팔꿈치충격을 그대로 받아요. 아프기 시작해요

특히 마지막이 무서워요. 일주일에 한 번 몰아 치는 분들이 팔꿈치를 다쳐요.

매일 조금씩 치는 분보다 훨씬 잘 다쳐요.

0210분 순서

기구도 필요 없어요. 클럽 하나면 돼요.

  1. 클럽 두 개 겹쳐 잡고 천천히 열 번무게로 어깨가 풀려요. 세게 휘두르지 마세요
  2. 클럽을 어깨에 걸치고 좌우로 스무 번몸통이 돌아가요. 발은 고정하고 상체만
  3. 웨지로 30미터 스무 개짧은 스윙부터. 여기서 리듬이 잡혀요

03왜 짧은 클럽부터일까요

드라이버는 제일 길고 제일 빠른 클럽이에요. 굳은 몸으로 이걸 먼저 휘두르면

몸이 못 따라가서 팔로만 치게 돼요. 그 잘못된 감각이 그날 내내 가요.

웨지 → 9번 → 7번 → 우드 → 드라이버 순으로 올라가세요.

짧은 클럽에서 잡은 리듬이 긴 클럽으로 넘어가요.

04몸 풀기 다섯 가지

클럽 없이도 되는 것들이에요. 각각 열 번씩이면 돼요.

라운드 준비
라운드 준비 Photo by Kindel Media on Pexels
연습장 도착하면
  1. 어깨 크게 돌리기앞으로 열 번, 뒤로 열 번
  2. 허리 좌우 비틀기발은 고정하고 상체만. 천천히
  3. 옆구리 늘리기팔을 머리 위로 올려 반대쪽으로 기울이기
  4. 손목 돌리기양쪽으로 열 번씩. 팔꿈치 부상을 막아줘요
  5. 무릎 굽혔다 펴기하체를 깨워요. 열 번

손목 돌리기를 빠뜨리지 마세요. 아마추어가 가장 자주 다치는 곳이에요.

05라운딩 전에도 같아요

필드에 나가는 날은 더 중요해요. 첫 홀부터 실전이니까요.

  • 도착해서 클럽 두 개 겹쳐 잡고 열 번
  • 어깨와 옆구리 늘리기
  • 연습 그린에서 퍼팅 세 번([[LINK:L12]] 편)

[[LINK:L01]] 편에서 다룬 라운딩 전 10분이 이거예요.

연습장이든 필드든 첫 10분은 같아요.

06시간이 정말 없으면

30분밖에 없는 날도 있죠. 그럴 땐 이렇게 배분하세요.

시간무엇을
5분몸 풀기
10분웨지·짧은 아이언
10분7번 아이언
5분드라이버

드라이버를 마지막에, 그것도 적게. 이게 핵심이에요.

30분 동안 드라이버만 100개 치는 것보다 이쪽이 훨씬 남아요.

스코어는 짧은 클럽에서 갈리거든요.

07다치면 몇 달을 쉬어요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일주일에 한 번 치시는 분이 몸도 안 풀고 100개를 몰아 치면 팔꿈치가 상해요.

한번 상하면 몇 달을 쉬어야 하고, 그러면 일 년을 잃어요.

10분이 아까워 보이지만, 그 10분이 일 년을 지켜줘요.

다음 편에서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는 체중 이동을 다뤄볼게요.

#LAB #일주일에 한 번 치는 골퍼를 위해
정프로 · 레슨 프로 · club14 편집장
정우진 프로. club14 편집장 겸 LAB Secret Note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