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이 몇 번 못 쓰고 엄지 쪽에 구멍이 나요. 아니면 손바닥 아래쪽이 닳고요.

장갑이 부실한 걸까요.

아니에요. 그립이 어긋났다는 신호예요.

장갑은 클럽이 손에서 미끄러진 자리가 닳아요. 미끄러진다는 건 제대로 안 잡혔다는 뜻이에요.

01닳는 자리가 말해주는 것

닳는 자리무슨 뜻
왼손 엄지 안쪽엄지를 그립 위에 곧게 얹고 있어요. 옆으로 살짝 내려야 해요
손바닥 아래쪽(새끼손가락 밑)손바닥으로 잡고 있어요. 손가락으로 잡아야 해요
검지와 중지 사이그립이 너무 굵거나 손에 안 맞아요
엄지와 검지 사이(V자)손목을 너무 많이 써요

가장 흔한 건 두 번째예요. 손바닥으로 움켜쥐면 스윙 중에 클럽이 돌아가요.

02손가락으로 잡으세요

  1. 왼손 손가락 뿌리에 클럽을 얹는다손바닥 한가운데가 아니에요. 손가락이 시작되는 마디예요
  2. 손가락을 감고 나서 손바닥을 덮는다순서가 반대면 손바닥 그립이 돼요
  3. 엄지는 그립 정중앙에서 살짝 오른쪽곧게 세우면 엄지가 닳고 힘도 안 실려요

03손가락으로 잡는 게 왜 나은가요

손바닥으로 잡으면 손목이 안 꺾여요. 그러면 백스윙에서 힘이 안 모여요.

손가락으로 잡으면 손목이 자유로워서 클럽이 제대로 올라가요.

그리고 임팩트에서 클럽이 안 돌아가요. 방향이 안정돼요.

처음엔 어색하고 놓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게 정상이에요. 한 주만 지나면 편해져요.

04V자를 확인하세요

그립을 잡고 손을 내려다보시면 엄지와 검지가 V자를 만들어요.

그립 확인하기
  1. 왼손 V자가 오른쪽 어깨를 향하나이게 기준이에요. 턱을 향하면 너무 약해요
  2. 왼손 손등 관절이 두세 개 보이나하나만 보이면 너무 약하고, 네 개면 너무 강해요
  3. 오른손 V자도 같은 방향인가두 손이 다른 곳을 보면 스윙 중에 싸워요
  4. 양손이 붙어 있나떨어져 있으면 클럽이 흔들려요
손 그립
손 그립 Photo by Kampus Production on Pexels

손등 관절 두세 개가 가장 무난해요.

슬라이스가 심하시면 하나 더 보이게(강하게) 잡아보세요. 훅이 나면 반대로요.

05세기는 어느 정도로

여기서 많이들 실수하세요.

치약을 짜되 내용물이 안 나올 정도.

꽉 쥐면 팔뚝이 굳고, 팔뚝이 굳으면 어깨가 굳어요.

그러면 스피드가 줄고 비거리가 안 나요.

첫 홀 티박스에서 유독 꽉 쥐게 되는데([[LINK:L02]] 편),

그때는 클럽을 한 번 놓았다 다시 잡으세요.

06장갑은 이렇게 쓰세요

  • 딱 맞는 걸 쓰세요. 크면 안에서 손이 놀아 더 빨리 닳아요
  • 라운딩 중 벗어서 말리세요. 땀에 젖으면 미끄러지고 늘어나요
  • 두 개를 번갈아 쓰면 훨씬 오래 가요
  • 퍼팅할 때는 벗는 분이 많아요. 손 감각이 살아나거든요

07그립부터 보는 이유

스윙이 자꾸 안 될 때 가장 먼저 볼 곳이 그립이에요.

클럽과 몸이 닿는 곳은 손밖에 없어요.

여기가 어긋나면 아무리 좋은 스윙을 해도 결과가 안 나와요.

그런데 그립은 혼자서는 잘 안 보여요. 폰으로 손만 한 번 찍어보세요.

[[LINK:L26]] 편에서 다룬 방법이면 3분이면 확인돼요.

다음 편에서는 하체 리드를 다뤄볼게요. 오른발 하나만 떼면 감이 와요.

#LAB #일주일에 한 번 치는 골퍼를 위해
정프로 · 레슨 프로 · club14 편집장
정우진 프로. club14 편집장 겸 LAB Secret Note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