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을 마치고 스코어카드를 보면 이런 날이 있어요.
첫 세 홀에서 트리플, 더블, 더블. 시작하자마자 일곱 타를 잃었죠.
그리고 그날은 끝까지 안 풀려요. 남은 홀에서 만회하려다 더 무너지거든요.
첫 세 홀은 잘 치는 구간이 아니라 버티는 구간이에요.
01왜 초반에 무너질까요
| 원인 | 어떻게 |
|---|---|
| 몸이 안 풀림 | 스윙이 짧고 굳어요 |
| 그날 그린 속도를 모름 | 퍼팅 거리가 안 맞아요 |
| 코스가 낯섦 | 어디가 위험한지 몰라요 |
| 잘 치고 싶은 마음 | 첫 홀부터 힘이 들어가요 |
네 가지가 동시에 겹치는 구간이 첫 세 홀이에요.
네 번째 홀쯤 되면 대개 저절로 풀려요.
02세 홀은 이렇게 넘기세요
- 목표를 보기로 잡는다파를 노리지 마세요. 세 홀 다 보기면 충분해요
- 안전한 클럽으로 티샷우드나 유틸리티로 페어웨이에 올려두세요
- 그린은 가운데만핀을 보지 마세요([[LINK:L31]] 편과 같은 이야기예요)
03보기를 목표로 하면 왜 편해질까요
파를 노리면 한 번에 그린에 올리려 해요. 그러다 무리한 클럽을 잡죠.
보기로 정하면 세 번에 올려도 돼요. 그러면 매 샷이 편해요.
그리고 편하게 치면 오히려 잘 맞아서 파가 나오기도 해요.
세 홀에서 보기 세 개면 3오버예요. 그 정도면 좋은 출발이에요.
04몸을 미리 풀고 오세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거예요. 첫 홀 전에 10분만 쓰시면 돼요.
- 클럽 두 개 겹쳐 잡고 열 번어깨와 옆구리가 풀려요
- 어깨·허리·손목 돌리기[[LINK:L21]] 편에 자세히 있어요
- 연습 그린에서 세 번 굴리기그날 그린이 빠른지 느린지만 알아도 달라져요
- 웨지로 짧은 스윙 몇 번가능하면요. 리듬이 잡혀요
연습 그린 세 번이 특히 커요. 첫 세 홀의 쓰리퍼팅이 여기서 줄어요.
05늦게 도착한 날은
시간이 없어 바로 티박스로 갈 때가 있죠. 그럴 땐 이것만이라도요.
- 첫 홀은 드라이버를 빼요. 우드나 유틸리티로요
- 연습 스윙을 두 번 크게. 대충 하지 말고 끝까지요
- 첫 퍼팅은 넉넉하게. 짧게 치면 무조건 안 들어가요
06초반이 무너졌다면
그래도 무너지는 날이 있어요. 그때 지킬 게 하나 있어요.
만회하려 하지 마세요.
첫 세 홀에서 일곱 타를 잃었다고 해서 남은 홀에서 되찾을 수 없어요.
되찾으려 하면 더 잃어요([[LINK:L07]] 편에서 다룬 그 이야기예요).
- 4번 홀부터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하세요
- 앞의 숫자는 세지 마세요
- 남은 열다섯 홀을 평소대로 치면 돼요
그러면 그날 스코어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끝나요.
07잘 치는 분들의 첫 세 홀
같이 쳐보면 이래요.
- 첫 홀에 드라이버를 잘 안 잡아요
- 그린을 놓쳐도 표정이 안 바뀌어요
- 4번 홀쯤부터 본색이 나와요
초반을 버티는 것도 실력이에요. 그리고 이건 연습 없이 오늘 바로 되는 것이고요.
다음 편에서는 반대쪽, 후반 아홉 홀에 무너지는 이유를 다뤄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