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박스에 서면 손이 자동으로 드라이버로 가요. 열네 홀 다 그렇죠.

그런데 잘 치는 분들을 보면 의외로 자주 다른 클럽을 꺼내요.

멋이 없어 보이지만 계산해보면 그쪽이 이겨요.

0120미터를 포기하면 뭘 얻나요

드라이버 대신 유틸리티를 잡으면 거리가 20~30미터 줄어요. 대신 이걸 얻어요.

얻는 것얼마나
페어웨이에 남을 확률훨씬 높아져요. 클럽이 짧고 로프트가 커서요
좌우로 휘는 정도절반쯤 줄어요
OB·해저드 위험크게 줄어요
마음편해져요. 편하면 잘 맞고요

거리 20미터는 한 클럽 차이예요. 7번 대신 6번을 잡으면 되죠.

그런데 러프냐 페어웨이냐는 한 타 차이예요([[LINK:L06]] 편).

02언제 드라이버를 빼나요

기준을 정해두시면 티박스에서 고민이 없어져요.

드라이버를 빼는 자리
  1. 양쪽이 다 좁을 때페어웨이 폭이 좁으면 확률이 나빠요
  2. 내가 휘는 쪽에 OB가 있을 때슬라이스인데 오른쪽 OB면 거의 확정이에요
  3. 파4가 짧을 때300미터 홀이면 유틸리티 + 웨지가 편해요
  4. 바람이 옆에서 셀 때드라이버는 회전이 많아 더 밀려요([[LINK:L04]] 편)
  5. 앞 홀에서 OB가 났을 때한 홀은 쉬어가세요

03짧은 파4에서 특히 그래요

300미터 파4를 예로 볼게요.

  • 드라이버 220미터 → 80미터 남음 → 어중간해서 어려워요
  • 유틸리티 190미터 → 110미터 남음 → 피칭으로 편하게

80미터는 풀스윙도 아니고 칩샷도 아닌 거리예요([[LINK:L18]] 편).

110미터가 훨씬 쉬워요. 그런데 대부분 무조건 멀리 보내려 하죠.

클럽 선택
클럽 선택 Photo by Kindel Media on Pexels

남기고 싶은 거리를 먼저 정하고 티샷 클럽을 고르세요. 순서가 반대예요.

04티샷 전에 물어볼 것 하나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한 가지만 스스로 물어보세요.

> "여기서 크게 잃을 수 있는 게 뭐지?"

  • OB나 물이 있다 → 안전한 클럽
  • 러프뿐이다 → 드라이버 괜찮아요
  • 앞이 뻥 뚫려 있다 → 마음껏 치세요

잃을 게 없는 홀에서는 드라이버를 마음껏 치세요. 그게 재미니까요.

다만 잃을 게 있는 홀에서 참을 수 있으면 스코어가 달라져요.

05동반자 눈치는 안 보셔도 돼요

"왜 드라이버 안 쳐?" 하실 수도 있죠. 그런데요.

  • 티샷이 짧아도 페어웨이에 있으면 두 번째 샷이 편해요
  • 드라이버로 멀리 갔는데 러프면 결국 같은 자리에 와요
  • 스코어가 좋으면 아무도 안 물어봐요

프로 경기를 보셔도 좁은 홀에서는 아이언 티샷을 자주 써요.

클럽을 고르는 것도 실력이에요.

06한 라운딩에 몇 번쯤

열네 개 티샷 중 서너 번만 바꿔도 충분해요.

그 서너 번이 OB나 러프였을 자리라면 그날 서너 타이에요.

연습장에서 얻기 힘든 타수를, 오늘 티박스에서 판단만 바꿔 얻는 거예요.

다음 편에서는 해저드 앞에서 넘길지 끊을지 정하는 기준을 다뤄볼게요.

#LAB #스코어는 선택에서 갈려요
정프로 · 레슨 프로 · club14 편집장
정우진 프로. club14 편집장 겸 LAB Secret Note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