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서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마서영은 오늘(18일) 경기도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 단독 선두로 출발했으나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며 성유진과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치열한 연장 2차전 접전 끝에 성유진을 제친 마서영은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 2억7천만원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랭킹 56위에 머무르며 내년 출전권 유지를 걱정했던 마서영은 이번 우승으로 2028시즌까지의 출전권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았습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성유진과 나란히 파를 기록한 마서영은 이어진 2차전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두 번째 샷을 홀 8.4m 거리에 떨군 마서영은 침착하게 2퍼트로 마무리하며 파를 지켰습니다.
반면 성유진은 두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날린 데 이어 칩샷마저 길어 홀과 5.2m 거리에 공을 두었습니다.
결국 성유진의 파 퍼트가 홀을 빗나가며 보기에 그쳤고, 우승컵은 마서영의 품에 안겼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챔피언 조 선수들이 타수를 지키지 못하면서 극심한 혼전이 펼쳐졌습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마서영은 티샷이 크게 흔들린 여파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습니다.
1, 2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던 김민주는 8번 홀(파3)에서 티샷이 분실구로 처리되는 악재 속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습니다.
그 사이 차곡차곡 타수를 줄인 이예원과 성유진이 마서영을 추격하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우승 경쟁은 성유진이 매서운 기세로 치고 나오면서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이예원이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에서 내려온 뒤, 성유진은 이 홀에서 5.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성유진이 15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데 이어 16번 홀(파5)에서도 또 한 타를 잃으면서 마서영, 이예원과 다시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어려운 홀들이 포진한 종반전에 들어서자 경기는 타수를 줄이기보다 지켜내는 승부로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결국 이예원이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성유진과 마서영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챔피언 조 플레이는 물론 연장전도 처음 치른 마서영은 초반 흔들렸던 샷을 침착하게 가다듬고 감격적인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예원과 김시현이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위, 김민솔과 이채은, 김민주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5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 기사 제공 - SBS 이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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